대신증권은 16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았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1분기 현대글로비스의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에 따른 매출액은 1조62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6% 늘었고, 영업이익은 766억원으로 34.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07억원으로 41.4% 증가세를 보였다.

양지환 연구원은 "K-IFRS(별도)기준의 손익계산서에는 해외 우량 자회사들의 지분법 이익이 세전 및 당기순이익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해외 우량 자회사들의 지분법이 포함됐다면 세전과 당기순이익이 1100억, 9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돼 이번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공장의 가동 및 판매 신장에 따라 반제품조립(CKD)사업 부문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현대·기아차의 해외수출물량 확대에 따른 해상운송업(PCC)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제철의 고로2기 본격 가동에 따른 제선 원료 수송 물량의 증대, 원·달러환율과 유가 등 외생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는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