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6일 정유업종에 대해 유가는 하락해도 정제마진은 상승 중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은 여전히 1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 시장의 휘발유, 경유 및 중유(벙커C) 등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정유사들은 석유개발이라 아니라 원유를 원료로 완제품인 휘발유, 경유를 생산·판매하는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며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을 좌우하는 것은 유가가 아니라 석유제품의 수급"이라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정유업체들의 주가는 유가 하락 및 국내 소매 매출 100원 할인 등으로 크게 하락했다"며 "탄탄한 정제 마진과 시장 대비 30% 할인된 저평가 매력 등을 고려할 때 SK이노베이션, S-Oil에 대한 비중을 늘릴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