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해운업종에 대해 컨테이너선과 건화물선 운임이 전년대비 하락할 전망이어서 올해 해운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지헌석 연구원은 "2011년 컨테이너선 운임은 전년대비 하락할 전망"이라면서 "2011년 컨테이너선 물동량은 10% 가량 증가할 것이나 2010년 여름부터 계선됐던 선박이 노선에 투입되면서 선박의 초과 공급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 연구원은 건화물선 운임에 대해서도 "2010년 12월 이후 2000을 하회한 건화물선 운임(BDI)은 2011년에도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2011년 건화물선 물동량은 6.3% 증가할 전망이나 선박량은 12.6% 증가해 선박의 초과 공급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성수기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한진해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으로 하향조정하고, 현대상선STX팬오션은 '시장평균'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