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16일 동양기전에 대해 주요 매출처인 중국에서 매출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렸다.

이형실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양기전의 올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6% 늘어난 115억원"이라며 "고마진의 유압실린더 매출이 75.1% 급증했고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그룹 대상 자동차부품 매출도 26.3%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1분기 당기순이익은 IFRS 별도 기준 108억원이지만 해외 자회사들의 지분법이익을 포함할 경우 183억원으로, 기존 솔로몬투자증권의 한국기업회계기준(K-GAAP) 157억원을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로 동양기전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동양기전의 유압실린더는 중국 현지 업체 대비 품질 경쟁력이 높고 일본업체 제품보다 가격이 싸다"며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동양기전의 중국 1공장의 1분기 매출액은 중국 굴삭기 시장 성장과 맞물려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했다"며 "4월 이후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고성장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강음 2공장에서도 올 4분기부터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돼 2012년부터 중국 공장들의 이익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