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6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상 증시가 저점 매수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박석현 연구위원은 "유럽 리스크 등 대외변수 측면의 경계 요인들이 이번주 이후 점차 진정국면에 들어설 전망이기 대문에 시장 대응 시 지나치게 보수적인 전략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적으로 조정이 진행될 경우 저점 형성 시점에 임박하게 될 것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 13일 종가 기준 9.96배로 저점 매수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1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회담 등을 통해 유럽리스크 관련 정책 대응 및 확산 방지의 유효성이 인정될 경우 비관론 확산이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는 "지난주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1조427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대만, 태국, 브라질 등 신흥국(이머징) 시장에선 대체로 매수 우위 기조를 기록했다"며 "세계 유동성의 신흥주식시장 이탈을 우려할 시점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