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세계적인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글로벌 2000대 기업(The Global 2000)' 리스트에서 백화점 부문 전 세계 6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속한 롯데쇼핑은 586위를 기록해 지난해 632위에서 46계단 상승했다. 특히 올해에는 ‘백화점 부문 전 세계 6위’로 칠레의 Falabella(팔라벨라)와 함께 공동이다.

국내 백화점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시어스, 노드스트롬, 이세탄 등 세계 유명 백화점보다 앞선 순위다.

전체 2000대 기업 중 백화점 부문에는 19개의 세계 유명 기업들이 올라와 있다. 백화점 부문에서만 떼보면 PPR(쁘랭땅), Kohl’s(콜스), Macy’s(메이시스)가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포브스가 2003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글로벌 2000대 기업'은 매년 세계 각국 기업들의 자산과 매출, 순익, 시가총액을 근거로 1~2000위까지 선정하고 있다.

2011년에는 JP모건체이스(Major Banks 분야, 미국)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HSBC 홀딩스(Major Banks 분야, 영국)가 2위, GE(Conglomerates-복합기업 분야, 미국)가 3위로 선정됐다. 한국기업은 총 61개사로 삼성전자(33위), 현대자동차(131위), 포스코(187위) 등이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DJSI: 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es) World 부문에 2년 연속 편입됐다. 리테일러 섹터의 ‘업종 선도기업(Supersector Leader)’로 선정됐다. 롯데쇼핑은 국내 유통업체로는 유일하게 월드부문에 편입됐다.

이철우 롯데쇼핑 이철우 대표이사는 "지난달 발표했던 '2018 비전, Global Top 5’를 발표한지 한 달 만의 쾌거다. 롯데쇼핑은 내수기업을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면서 내실과 외실을 모두 탄탄히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훌륭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임직원이 다함께 도전과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국내 34개점을 비롯 해외에 러시아 모스크바점과 중국 베이징점을 운영라고 있다. 2018년까지 VRICs(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지역에 40여 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해외매출 비중도 전체의 25%까지 확대해 글로벌 5위권에 진입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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