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1·SK텔레콤)가 세계 골프대회 중 상금(보너스 제외)이 가장 많은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덕분에 통산 상금랭킹 18위로 뛰어올랐다.

미국PGA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경주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상금 171만달러(18억7000만원)를 받아 투어 통산상금이 2488만5156달러(약 272억원)로 불어났다.이 부문 랭킹이 지난 주 21위에서 3계단 오른 18위로 올랐다.

현역 골프선수로 최경주보다 더 많은 상금을 받은 사람은 17명에 불과하다는 얘기다.투어에 본격 데뷔한 지난 2000년 이후 약 11년5개월만에 달성한 것으로,기량으로나 ‘실속’으로나 세계 톱랭커의 반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프레드 커플스,파드리그 해링턴 등 내노라하는 선수들도 최경주보다 많이 벌지 못했다.

통산상금 랭키에서 타이거 우즈는 9472여만달러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아시아 최초의 메이저챔피언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655만여달러로 173위를 기록중이다.

한편 최경주는 미국PGA투어 시즌 상금(291만여달러) 랭킹도 지난주 31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올해 최경주보다 상금을 받이 탄 선수는 루크 도널드(334만달러),부바 왓슨(294만달러) 두 명뿐이다.

한경닷컴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