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16일 일본 중견 식품업체 에바라와 합작기업 '에바라CJ 프레시푸드'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에바라CJ를 통해 오는 7월 비빔밥과 잡채 등의 한류 편의식을 일본에 판매하며,9월부터 김치를 일본에 수출할 예정이다. 기존 일본 현지법인인 CJ재팬은 다시다 등에 집중하고,에바라CJ는 한식을 주력 제품으로 한 냉장 · 신선식품 전문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직접 진출 또는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식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일본 내 매출을 2015년까지 30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김동준 CJ제일제당 식품글로벌부문장은 "초기엔 한국 생산라인과 일본 현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 위주로 사업을 시작하지만 성과에 따라 현지 생산공장 건설 등 추가 투자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바라는 1958년 요코하마에서 설립된 식품업체로,액상 조미식품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합작회사의 자본금은 약 70억원으로 양사가 절반씩 부담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