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엔씨소프트, 실적 보다 '블소' 일정을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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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틀 연속 강세다. 1분기 실적은 현상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오후 1시 26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5500원(2.03%) 오른 2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3.63% 오른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
이는 차기작인 블레이드앤소울(블소)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실적에 대해 기대감보다 블소의 서비스 일정에 따라 변동하리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장기적으로도 블소의 연내 상용화 시기에 맞춰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블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1차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진행했다. 엔씨소프트는 이에 앞선 지난달 25일 장중 29만9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난 12일에는 26만1000원까지 급락했다.
이승응 동부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주 약세는 CBT 이후 상승했다가 단기적으로 내려오며 조정을 껶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CBT나 공개시범서비스(OBT) 때마다 주가에는 변동이 생길텐데, 빠질 경우에는 매수 전략을 취하는게 맞는 방향이다"고 말했다.
김석민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게임 관련주는 게임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기대감을 반영해 주가가 오르는 게 보통이다"며 "하반기 OBT 전까지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 상승 추세가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실제 파급력이 어느 정도일지에 대한 이른 예측들도 나오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수치적으로 계량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역대 최대 성공작인 아이온과 최소한 어깨를 견줄 수준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차 CBT에서는 무엇보다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스토리텔링)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 "시장에서의 기대치는 아이온 이상"이라며 "아이온이 해외시장에서 다소 미흡했던 것에 반해 블소는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요소로 블소만의 무협 테마와 동양적인 세계관을 꼽았다.
중국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서비스업체(퍼블리셔)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석민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블소와 관련한 이슈 가운데 중국 퍼블리셔에 대한 선정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텐센트와의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될지 어떨지 2분기말까지는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업계에서는 OBT를 전후해서 해외 서비스 일정들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블소의 국내 서비스 일정은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해외 일정이나 다른 연계 콘텐츠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은 공개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은 주요 매출원인 아이온의 최신 업데이트가 매출 측면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현상 유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분기 실적전망치(컨세서스)는 한국회계기준(연결)으로 영업이익 491억8200만원,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577억1100만원, 431억1700만원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
16일 오후 1시 26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5500원(2.03%) 오른 2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3.63% 오른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
이는 차기작인 블레이드앤소울(블소)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실적에 대해 기대감보다 블소의 서비스 일정에 따라 변동하리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장기적으로도 블소의 연내 상용화 시기에 맞춰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블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1차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진행했다. 엔씨소프트는 이에 앞선 지난달 25일 장중 29만9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난 12일에는 26만1000원까지 급락했다.
이승응 동부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주 약세는 CBT 이후 상승했다가 단기적으로 내려오며 조정을 껶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CBT나 공개시범서비스(OBT) 때마다 주가에는 변동이 생길텐데, 빠질 경우에는 매수 전략을 취하는게 맞는 방향이다"고 말했다.
김석민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게임 관련주는 게임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기대감을 반영해 주가가 오르는 게 보통이다"며 "하반기 OBT 전까지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 상승 추세가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실제 파급력이 어느 정도일지에 대한 이른 예측들도 나오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수치적으로 계량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역대 최대 성공작인 아이온과 최소한 어깨를 견줄 수준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차 CBT에서는 무엇보다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스토리텔링)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 "시장에서의 기대치는 아이온 이상"이라며 "아이온이 해외시장에서 다소 미흡했던 것에 반해 블소는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요소로 블소만의 무협 테마와 동양적인 세계관을 꼽았다.
중국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서비스업체(퍼블리셔)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석민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블소와 관련한 이슈 가운데 중국 퍼블리셔에 대한 선정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텐센트와의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될지 어떨지 2분기말까지는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업계에서는 OBT를 전후해서 해외 서비스 일정들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블소의 국내 서비스 일정은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해외 일정이나 다른 연계 콘텐츠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은 공개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은 주요 매출원인 아이온의 최신 업데이트가 매출 측면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현상 유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분기 실적전망치(컨세서스)는 한국회계기준(연결)으로 영업이익 491억8200만원,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577억1100만원, 431억1700만원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