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16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주(5월5~11일) 선진지역과 신흥지역 펀드로 전주보다 78억달러 감소한 4억1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는데 그쳤다.

백지애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자립적 경제성장 스토리와 글로벌 유동성 여건이 여전히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재정위기와 중국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 고유가 부담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풀이했다.

특히 선진국 자금유입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던 미국펀드(ETF 제외)에서 9억8000만달러 빠져나가며 7주만에 순유출세로 전환됐다.

반면 수출 주도의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독일로의 자금유입에 힘입어 서유럽펀드는 전주보다 8억2000만달러 증가한 11억1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중국과 인도에서 2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는 7주만에 순유출 전환. EMEA 펀드 역시 국제유가 조정으로 러시아로의 8주간 지속된 자금유입 랠리가 끝나며, 3주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