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노베이션 포럼 2011'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정부기구 및 학계,경제계 참석자들은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지금까지 추진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재점검한 뒤 스마트 시대(smart society)에 걸맞은 새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올해 포럼에선 루드 루베르스 전 네덜란드 총리,데보라 윈스미스 세계경쟁력위원회(GFCC) 회장 겸 미국 경쟁력위원회 위원장,왕야오 중국 보아오포럼 사무부총장 등 글로벌 리더들이 발표자 또는 좌장을 맡아 포럼을 이끈다. 또 10여개국 정부기구 및 기업인,학계 인사들이 참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경쟁력 강화 전략을 토의한다. 한국에선 현대 · 기아자동차와 카카오가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17일 오전 8시30분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선 백용호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루베르스 전 네덜란드 총리가 '과잉 복지국가에서 역동성 넘치는 혁신사회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가량 진행되는 첫 번째 세션에선 국가경쟁력 평가 모델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진다.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국가경쟁력 분석의 새로운 틀'이라는 주제로 GFCC와 한국산업정책연구원(IPS)이 공동으로 연구한 새로운 국가경쟁력 평가 모델(GFCC-IPS 모델)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오전 11시부터 12시30분까지 진행되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윈스미스 GFCC 회장이 좌장을 맡아 '미국과 중동,브릭스(BRICS)의 경쟁력 강화 전략'을 논의한다. 이 세션엔 윌리엄 베이츠 미 경쟁력위원회 부위원장,사우드 알 파이잘 사우디아라비아 경쟁력위원회 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점심식사 후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세 번째 세션에선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이 발표된다. 자비에르 코제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경제무역담당관과 왕야오 중국 보아오포럼 부총장이 각각 유럽과 중국의 혁신기업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박홍제 현대자동차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과 이제범 카카오 사장이 각각 현대 · 기아차와 카카오의 혁신 전략을 설명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