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달 말 분양하는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가를 3.3㎡당 평균 658만~824만원에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용면적 84㎡는 3.3㎡당 677만원으로 책정됐다. 층 · 향 · 조망 등에 따라 3.3㎡당 574만~715만원까지 차등화했다. 지난해 10월 공급한 첫마을 1단계 평균 분양가 3.3㎡당 639만원보다 38만원 높아진 수준이다. 전용 59㎡는 3.3㎡당 평균 658만원으로 1단계 618만원보다 40만원 올랐다.

100㎡ 이상 중대형 분양가는 3.3㎡ 당 60만원 안팎으로 뛰었다. 1단계 102㎡형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683만원이었지만 2단계 101㎡형은 747만원으로 책정됐다.

1단계 119㎡는 3.3㎡당 707만원이었으나 2단계 114㎡는 760만원으로 잡혔다. 149㎡형은 3.3㎡당 752만원에서 824만원으로 올랐다.

LH 관계자는 "중대형은 금강 조망권이 양호한 쪽으로 배치돼 상대적으로 분양가를 높였다"며 "주변에서 분양되는 다른 아파트에 비해선 여전히 낮다"고 설명했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분양가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연화 세종랜드공인 사장은 "1단계 아파트에는 1000만~8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황"이라며 "과학벨트가 근처로 온다는 호재가 발표된 상황이어서 2단계 아파트에도 조망권이 좋은 20% 정도의 물량에 3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양대금 납부 조건은 계약금 10%,중도금 50%,잔금 40% 등이다.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분양 가구 수는 3576가구로 특별분양 2861가구,일반분양 715가구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59㎡ 214가구 △84㎡ 1706가구 △101㎡ 459가구 △114㎡ 1149가구 △149㎡ 48가구 등이다.

세종시 이전기관 종사자에게 공급되는 물량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2146가구)로 1차 때의 50%보다 높아졌다.

일반분양은 지역제한 없이 청약저축(전용면적 85㎡ 이하),청약예금(85㎡ 초과),주택종합저축통장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다. 입주자 모집공고일은 이달 20일이며,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청약을 접수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