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립스키 대행 체제로…후임 총재에 더비스ㆍ피셔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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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신흥국 인사 유력"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성폭행 미수 혐의 등으로 체포,기소되면서 존 립스키 수석 부총재가 총재 대행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스트로스칸 총재의 사임이 임박했다는 관측과 함께 그의 후임으로는 신흥국가 인사들이 속속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IMF는 15일(현지시간) 립스키 수석 부총재가 당분간 총재 대행직을 맡고,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들과의 유럽 재정위기 대책회의에는 네마트 샤피크 부총재가 스트로스칸 총재 대신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로스칸 총재의 법정 출두는 15일에서 16일 오전으로 늦춰졌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트로스칸 총재가 기소 사실 인정 심리를 마친 후 몇 시간 안에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블로그 아틀란티코도 그가 사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공백을 메울 차기 IMF 총재 후보들도 본격 거론되기 시작했는데 신흥국가 인사들이 대부분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신흥국가 출신의 IMF 총재가 나올 가능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이번 추문이 발생하기 전 스트로스칸 총재가 내년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 출마를 위해 수개월 안에 사임할 것으로 전망됐을 때만 해도 전통대로 유럽 인사가 차기 총재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FT는 터키 재무장관 시절 자국의 재정위기 극복을 주도하고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를 지낸 케말 더비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IMF 부총재를 역임한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IMF 수석 부총재 출신인 스탠리 피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트레보 마누엘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재무장관,IMF 평가국 수석국장을 역임한 몬텍 싱 알루왈리아 인도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을 차기 총재 후보로 꼽았다.
WSJ는 여기에다 아르미니우 프라가 전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월가의 채권투자 전문회사인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사장,사공일 전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장(현 무역협회장),타먼 샨무가라트남 전 싱가포르 재무장관,에르네스토 세디요 전 멕시코 대통령 등도 거론했다.
로이터통신은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와 여성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거론돼왔다고 전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도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IMF는 15일(현지시간) 립스키 수석 부총재가 당분간 총재 대행직을 맡고,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들과의 유럽 재정위기 대책회의에는 네마트 샤피크 부총재가 스트로스칸 총재 대신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로스칸 총재의 법정 출두는 15일에서 16일 오전으로 늦춰졌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트로스칸 총재가 기소 사실 인정 심리를 마친 후 몇 시간 안에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블로그 아틀란티코도 그가 사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공백을 메울 차기 IMF 총재 후보들도 본격 거론되기 시작했는데 신흥국가 인사들이 대부분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신흥국가 출신의 IMF 총재가 나올 가능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이번 추문이 발생하기 전 스트로스칸 총재가 내년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 출마를 위해 수개월 안에 사임할 것으로 전망됐을 때만 해도 전통대로 유럽 인사가 차기 총재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FT는 터키 재무장관 시절 자국의 재정위기 극복을 주도하고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를 지낸 케말 더비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IMF 부총재를 역임한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IMF 수석 부총재 출신인 스탠리 피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트레보 마누엘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재무장관,IMF 평가국 수석국장을 역임한 몬텍 싱 알루왈리아 인도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을 차기 총재 후보로 꼽았다.
WSJ는 여기에다 아르미니우 프라가 전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월가의 채권투자 전문회사인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사장,사공일 전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장(현 무역협회장),타먼 샨무가라트남 전 싱가포르 재무장관,에르네스토 세디요 전 멕시코 대통령 등도 거론했다.
로이터통신은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와 여성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거론돼왔다고 전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도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