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가른 17번홀, 버디 욕심 낸 톰스…차분했던 최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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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은 '마의 홀'로 꼽히는 17번홀(파3)에서 벌어졌다.
최경주가 먼저 쳤다. 9번 아이언으로 친 볼은 그린 중앙으로 날아갔고,그린 뒤쪽에서 스핀을 먹고 멈춰섰다. 조금만 더 갔으면 물에 빠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홀까지 거리는 12m.
이어 데이비드 톰스가 친 볼은 홀에서 6m 정도 떨어진 그린 중앙에 안착했다. 18번홀에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왔던 버디 퍼팅 거리와 비슷했다.
최경주의 퍼트는 파를 할 수 있는 안정권에 멈췄다. 톰스는 내리막 경사를 의식해 볼을 살짝 건드리는 정도로 퍼트했다. 그러나 굴러가던 볼은 가속도가 붙더니 1m 이상 홀을 지나쳤다. '컴백 퍼트'를 시도했으나 홀의 왼쪽 가장자리를 타고 나와버렸다. 톰스는 절망스런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최경주는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최경주가 먼저 쳤다. 9번 아이언으로 친 볼은 그린 중앙으로 날아갔고,그린 뒤쪽에서 스핀을 먹고 멈춰섰다. 조금만 더 갔으면 물에 빠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홀까지 거리는 12m.
이어 데이비드 톰스가 친 볼은 홀에서 6m 정도 떨어진 그린 중앙에 안착했다. 18번홀에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왔던 버디 퍼팅 거리와 비슷했다.
최경주의 퍼트는 파를 할 수 있는 안정권에 멈췄다. 톰스는 내리막 경사를 의식해 볼을 살짝 건드리는 정도로 퍼트했다. 그러나 굴러가던 볼은 가속도가 붙더니 1m 이상 홀을 지나쳤다. '컴백 퍼트'를 시도했으나 홀의 왼쪽 가장자리를 타고 나와버렸다. 톰스는 절망스런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최경주는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