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저축은행의 2010년 1~3분기(2010년 7월~2011년 3월) 수익성 및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프라임저축은행은 3분기까지 결산 결과 영업손실 590억원,당기순손실 551억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이 회사는 2009회계연도엔 영업손실 319억원,당기순손실 147억원을 낸 바 있다.

대영저축은행도 3분기까지 영업손실 375억원,당기순손실 381억원을 기록했다. 대영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6.02%에서 지난 3월 말 -0.73%로 떨어졌다. 금감원은 BIS 비율이 5%를 밑돌게 되면 적기시정조치를 내려야 하지만 이 회사의 경우 홍콩계 헤지펀드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키로 했다.

지난달 웅진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서울저축은행도 3분기까지 실적이 영업손실 537억원,순손실 300억원이었다.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도 영업손실 390억원,순손실 682억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