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정부가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 광주은행 경남은행 등을 자회사로 갖고 있는 우리금융지주를 통째로 매각하기로 했다.최소 입찰 지분 규모는 입찰참가의향서(LOI) 접수 단계부터 30%로 결정했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민상기 서울대 교수 및 김석동 금융위원장)는 17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56.97%에 대한 재매각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공자위는 18일 매각 공고를 실시하고 입찰 참가 의향서를 6월 29일까지 접수할 계획이다.민상기 위원장은 “작년에는 LOI 접수기간을 20일 정도로 했는데 이번에는 6주 정도로 다소 길게 잡았다”며 “시장과 호흡하며 가는 것이 좋겠다는 자문사들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위원장은 “예비심사는 약 1달 정도 걸려 7월 하순에 결론을 내고,예비심사 한 것을 바탕으로 최종 입찰을 9월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작년에도 우리금융 매각을 추진했으나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로 방향을 틀면서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작년 12월 매각 중단을 발표했다.김석동 위원장은 지난 1월 취임 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우리금융 재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