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한국 · 중국 · 일본 대학 간에 공동 학위 과정이 개설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 · 중 · 일 고등교육 분야 전문가들이 17일 제주에서 '제3차 고등교육 교류 전문가위원회'를 열고 3국 간 대학생 상호교류 프로그램인 '캠퍼스 아시아(CAMPUS Asia)' 시범 사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각국의 대학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학생교류 프로그램을 만든다. 3국 정부는 대학에 프로그램 개발비와 학생교류비 등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학비는 소속 대학에 납부하고,컨소시엄 구성 대학 간에는 학비를 상호 면제해준다.

시범 운영 대상 대학은 국가당 10개 내외로,학생은 총 300명 정도다. 교류 프로그램은 대학별로 다르게 운영하지만 참여 학생들은 한 · 중 · 일 3국 대학을 1년씩 다니면서 공동학위나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