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4.35포인트(0.86%) 내린 501.7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하락한 상황에서도 이날 지수는 강보합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다소 확대했다. 하지만 기관이 꾸준히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는 하락반전, 이후 낙폭을 늘렸다.

외국인은 닷새째 '사자'를 외치며 172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나흘만에 122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개인은 장중 입장을 여러번 바꾸다 47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3.96% 급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섬유·의류와 IT(전기전자) 부품, 기계·장비 업종도 2% 이상씩 떨어졌다.

반면 통신서비스 업종은 2.52% 뛰었고 인터넷과 운송 업종도 1% 이상씩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1.65% 올랐지만 서울반도체 CJ E&M CJ오쇼핑 에스에프에이는 하락했다.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인 거점지구로 대전 대덕지구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세종시 인근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의 주가가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프럼파스트는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았고 유라테크도 5.64% 급등했다. 다만 대주산업은 하락반전해 10.22% 급락했다.

인스프리트(5.12%)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사흘 연속 상승했다.

반면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아큐텍반도체(-8.84%)는 특별한 주가 상승 이유가 없다고 밝히면서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AJS는 대규모 유상 증자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상한가 15개를 비롯 34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1개 등 589개 종목이 내렸고 68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