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나흘만에 하락…1080원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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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080원대로 복귀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0.25%) 내린 108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 우려에 따라 지속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다.
전일 종가보다 2.3원 오른 1093.5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역외 매수세에 이내 1094.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상단을 가로막혔다.
이후 환율은 1092~1093원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증시에 따라 상승폭을 달리했다.
오후 들어 환율은 1090원대 중반에 대한 단기 고점 인식에 자극받은 롱스탑(손절매도)성 매도세에 1080원대 후반으로로 반락한 채 장을 끝냈다.
한 시장참가자는 "네고물량과 역외 매수세에 상·하단 모두 가로막힌 모습이다"며 "유로존 이슈가 해결 실마리를 찾기 전까지는 1090원을 중심으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7포인트(0.08%) 내린 2102.41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23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4179달러을 기록 중이며, 엔·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36엔 뛴 81.33엔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