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 개발(R&D)에서 구매,마케팅,영업까지 전 분야에 걸친 혁신의 일상화야말로 현대차를 글로법 톱5 업체로 발돋움시킨 원동력입니다. "

박홍재 현대자동차 연구소장(사진)은 17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이노베이션 포럼' 세션3에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대 · 기아차는 지속적인 혁신 활동으로 품질경영을 추진했다"며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화를 통해 시장 확대와 브랜드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현대 · 기아차는 최근 10년 내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평균 판매 대수 증가율은 9.8%로,전 세계 평균(2.3%)을 크게 웃돈다. 2000년 10위에 불과했던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위로 상승,글로벌 톱5 대열에 합류했다.

박 소장은 현대 · 기아차의 이 같은 고속성장은 품질경영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0년 전사적으로 품질경영을 선포한 이후 품질 전담 조직 신설과 최고경영자(CEO)의 현장 품질 관리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실시간으로 품질 관련 정보를 수집해 전 부문이 공유하고 공동으로 대응하는 품질시스템 구축이 품질경영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