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직장인 축구 동호회의 친선 축구리그인 '한경 블루오션 직장인 축구리그'가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해 창설돼 전국 350여개 직장인 축구 동호회들이 참가하면서 열띤 호응을 이끌었던 직장인 축구리그는 21일 구리 왕숙체육공원,고양 지영동구장,남양주 부평동구장에서 교보문고,KT,한국경제,카파스포츠 등의 경기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대장정을 이어간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고용노동부 지식경제부 실업축구연맹이 후원하는 직장인 축구리그는 '온라인리그'와 '지역리그'로 나뉘어 운영된다.

온라인리그는 홈페이지(www.bolhankyung.com)를 통해 리그 가입팀들끼리 자율적으로 경기를 신청하고 결과를 등록하는 방식이다. 동호회들이 상대팀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문제는 홈페이지 가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가입한 A팀이 경기장을 잡고 원하는 B팀에 경기를 신청한 뒤 B팀이 이를 수락하면 경기가 성사된다. 결과도 두 팀이 자율적으로 홈페이지에 남기면 경기운영사무국에서 추후 확인해 점수를 부여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10월까지 온라인리그를 운영한 뒤 각 팀의 성적을 산출한다. 매 경기 승패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승점포인트(승리 3점,무승부 1점,패배 0점)',상대팀이 게임 매너를 평가해 보너스 점수(1점)를 주는 '매너포인트',서로 다른 업종의 팀끼리 경기했을 때 주최 측이 제공하는 추가포인트(1점)인 '교류포인트'까지 세 가지 점수를 합산해 팀의 포인트를 쌓는다.

경기를 많이 한 팀들이 더 많은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10월께 시즌이 끝난 뒤 상위 8개팀이 11월에 열리는 최종전에 진출하게 된다.

17일 현재까지 푸르덴셜생명보험,삼성에스원,은평경찰서,웅진코웨이 등 133개팀이 등록을 마쳤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 신청을 받는다.

지역리그는 온라인리그와 별도로 전국 8개 지역에서 경기를 치러 상위 2팀씩 가린다. 오는 21일과 28일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6월 제주 경기,7월 강원 전북 경상,9월 충북 충남에서 3팀씩 조별리그를 치러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상위 두 팀이 11월 최종전에 진출한다.

17일 현재 서울 지역은 24개팀이 등록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대회 개최 1주일 전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지역리그에 출전을 원하는 팀은 온라인리그와 마찬가지로 홈페이지(www.bolhankyung.com)에서 신청하고 팀당 참가비(엔트리 22명) 30만원을 내면 된다.

온라인리그 상위 8개팀과 지역리그 상위 16개팀은 11월12일과 13일 이틀간 충북 괴산에서 최종전을 펼친다. 우승팀에는 올해 신설된 고용노동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등이 주어진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