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리테일 스토어 개장 10주년 맞아 새 제품 발표 소문 솔솔

애플이 자사 리테일 스토어 개장 10주년을 기념해 이번 주 중 깜짝 신제품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미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씨넷과 일렉트로니스타 등은 애플이 21일, 22일 이틀 간 각 매장마다 매니저, 비즈니스 멤버, 일반 점원, A/S 전문기술자 등으로 구성된 10~15명의 직원들을 야근 근무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부 매장엔 해당 기기가 담긴 상자들이 이미 배달됐고, 더 많은 기기들이 금요일 혹은 토요일까지 올 것이라고 해당 매체들은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애플인사이더 역시 애플이 리테일 스토어 근무자에게 20일에서 22일 사이에는 휴가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일이 발송됐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애플이 통상 신제품을 발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WWDC)는 한달 가량 뒤인 6월 둘째 주인데다 새 아이폰은 가을에나 돼야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는 점을 들어 이같은 소문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모바일 기기가 출시된다기 보다는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정책 등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10주년을 기념하는 아이맥이나 아이폰 데이터 동기화 서비스인 모바일미를 공개할 수 있다는 얘기도 거론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01년 5월 19일 버지니아 주와 캘리포니아 두 곳에서 처음으로 리테일 스토어를 개장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