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민호가 후배 연기자 황선희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17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새 수목드라마 ‘시티헌터’ 제작발표회에서 이민호는 “상대역을 맡은 박민영과는 스무살 때 광고 촬영에서 처음 본 후 드라마 ‘아이엠샘’을 통해 호흡을 한 적이 있어 편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박민영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말했다.

이민호는 “박민영이 유도로 나를 넘기는 신이 있어 촬영했는데, 정말 많은 노력을 했구나 생각을 했다”면서 “나보다는 그 친구가 더 고생하고 있는 거 같다”라고 우정을 과시했다.

특히 극중 청와대 경호원 역의 박민영, 대통령 딸 역의 구하라, 청와대 인근 동물병원의 수의사 역의 황선희와 호흡하는 이민호는 “박민영은 친구 같고, 구하라는 동생 같다”면서 “그런데 황선희는 뭔가 어색하다”말해 취재진의 관심을 모았다.

이민호는 “극중 만남도 그래서 그런지 둘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다”라고 말했고, 이에 구하라가 “좋아하는거네”라고 하자 “뭔가 챙겨주고 싶은 마음보다는 기대고 싶은 쪽이다. 셋 중에 누가 이상형에 가깝다는 질문에 답변은 다음에”라고 마무리해 눈길을 끌었다.

구하라는 “이민호, 이준혁 중에 택하라면 나는 당연 이민호다”라고 당당히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시티헌터'는 일본 츠카사 호조의 히트작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드라마로 1980년대 도쿄를 배경으로 했던 원작과는 달리 2011년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민호 박민영 이준혁 구하라 황선희 등이 출연하는 ‘시티헌터’는 오는 25일 첫방송 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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