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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도상가 입찰방식 변경 '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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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지하도상가 입찰방식을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로 바꾸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하도 상가 상인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시가 전국 29개 지하도상가의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해 공개경쟁 입찰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강북지역 5개 지하도 상가에 대해서는 공개입찰을 통해 임차인을 선정하겠다"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 서울시 지하도 상가 상인들이 상가 입찰방식 변경 발표에 항의하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특히 권리금과 관련해 서울시와 상인들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권리금을 한 푼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이때까지 상인들은 서울시를 믿고 비싼 권리금을 주고 들어왔다. 이제와서 갑자기 금지시키면 권리금은 그냥 날아가버린다. 그럼 남의 재산을 강제로 탈취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단위 상가별 모집방식도 백화점 등 대기업에 유리한 방식이라며 상인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상가단위 입찰은 점포를 통째로 주는 것이다. 개인이나 상인이 무슨 돈이 있나. 기업이나 대형백화점, 유통기업이 들어와 상가를 통째로 먹는 거다. 그러다 보면 상인을 쫓아내고 직영화할 수 있다. 그걸 우리가 우려한다" 서울시는 입찰가격은 총점의 10%에 불과해 대기업 위주로 입찰이 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높은 입찰가격을 쓰더라도 큰 혜택을 받지 않도록 점수 비중은 100점 만점에 10점 이하로 두고 있다. 자본력만을 가진 업체가 운영권을 갖게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 오세훈 시장과 정인대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지하도상가 입찰방식과 관련해 재판도 진행중입니다. 정인대 이사장은 신세계백화점 직원이 회현지하상가를 조사하다 상인들에게 적발됐는데도 서울시가 입찰방식 변경을 추진하자 비난 광고를 게재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1심에서는 오세훈 시장에 대한 명예훼손을 인정했지만 2심은 정 이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지하도상가 입찰방식을 둘러싼 서울시와 지하도상가연합회의 갈등이 해결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WOW TV NEWS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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