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1)가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챔피언십 타이틀을 획득하는 데 호주가 크게 기여했다고 호주 골프계가 반기고 있다. 호주PGA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경주의 연장전 승리에는 '오지(Aussie · 호주인)'의 역할이 컸다고 전했다. 여기서 언급된 호주인은 6년간 최경주의 스윙을 교정한 스티브 반 코치다.

반 코치는 지난해 12월 '호주 올해의 코치'에 두 번째로 선정될 정도로 호주에서는 유능한 코치로 알려져 있다. 그와 데일 린치가 멜버른에서 운영하는 '반리치(BannLynch) 아카데미'는 챔피언 양성소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2006년 US오픈 챔피언 제프 오길비,PGA투어 최소타 신기록인 59타를 친 적이 있는 '미스터 59'의 스튜어트 애플비 등이 모두 이곳 출신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