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그로스, "美 경제 고물가·저성장 시대로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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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 채권시장의 큰 손인 핌코의 빌 그로스가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저성장 시대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로스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부채는 경제 성장의 속도를 늦춘다”면서 “미국이 저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미 재무부는 이날 “연방정부의 부채가 법정 한도인 14조2940억달러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그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저성장은 금융시장에 좋은 재료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로스는 “미국이 쇠퇴의 방향으로 하강하고 있거나 바로 잡을 수 없을 만큼의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미국 국채 수익률이 낮아서 높은 수익을 얻을 기회를 찾는 게 더 현명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핌코는 깨끗한 대차대조표를 가진 국가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캐나다,브라질,독일과 같은 안정적인 국가에 투자하는 게 편안하다”고 덧붙였다.그는 핌코가 미국 국채에 대해 쇼트(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킨 블로거를 비난하고 핌코는 비중을 축소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그로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제로금리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그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정책금리가 투자자들의 돈을 소매치기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미국보다 재정이 건전하고 경제 성장 잠재력이 큰 독일이나 캐나다,브라질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로스가 운영하는 핌코의 대표 펀드 토털리턴펀드는 지난 2월 미 국채를 전량 매각한 데 이어 최근에는 가격 하락을 점치고 공매도에 나서 채권시장에 충격을 줬다.FRB가 오는 6월까지 6000억달러어치의 국채 매입을 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그로스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부채는 경제 성장의 속도를 늦춘다”면서 “미국이 저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미 재무부는 이날 “연방정부의 부채가 법정 한도인 14조2940억달러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그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저성장은 금융시장에 좋은 재료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로스는 “미국이 쇠퇴의 방향으로 하강하고 있거나 바로 잡을 수 없을 만큼의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미국 국채 수익률이 낮아서 높은 수익을 얻을 기회를 찾는 게 더 현명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핌코는 깨끗한 대차대조표를 가진 국가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캐나다,브라질,독일과 같은 안정적인 국가에 투자하는 게 편안하다”고 덧붙였다.그는 핌코가 미국 국채에 대해 쇼트(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킨 블로거를 비난하고 핌코는 비중을 축소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그로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제로금리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그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정책금리가 투자자들의 돈을 소매치기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미국보다 재정이 건전하고 경제 성장 잠재력이 큰 독일이나 캐나다,브라질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로스가 운영하는 핌코의 대표 펀드 토털리턴펀드는 지난 2월 미 국채를 전량 매각한 데 이어 최근에는 가격 하락을 점치고 공매도에 나서 채권시장에 충격을 줬다.FRB가 오는 6월까지 6000억달러어치의 국채 매입을 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