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광주신세계에 대해 최근 주가를 압박했던 대한통운 매각 이슈가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광주신세계는 대한통운 매각으로 백화점 부지가 인수·합병(M&A)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최근 주가가 부진했다"며 "부지가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광주신세계가 올 2분기에 의류 판매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1~17일에 진행된 봄 정기세일에서 광주신세계 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에 이어 의류를 중심으로 매출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마트도 손익관리로 마진이 개선돼 광주신세계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3월말 현재 광주신세계가 보유한 순현금은 2000억원 이상으로 시가총액 대비 72% 수준"이라며 "주가 하락 리스크가 적은 중소형 우량주"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