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채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와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면접 탈락의 이유가 각기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면접 탈락의 경험이 있는 신입구직자 2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2.8%가 '말주변이 부족하거나 잘못된 답을 해서'를 꼽았다고 17일 밝혔다.

다음으로 '스펙이 부족해서'와 '말투, 표정 등 태도가 자신감 없어 보여서'가 각각 15.7%를 차지했다.

'해당업무에 대한 역량이 부족해 보여서'(7.7%), '기업의 인재상과 맞지 않아서'(6.4%), '외모적 문제'(3.8%) 때문이란 답도 있었다.

'탈락한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답도 15.7%에 달했다.

구직자들이 면접에서 탈락한 원인은 정말 이러한 이유 때문일까?

기업 인사담당자 186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지원자를 탈락시키는 결정적 이유'에 대해 물은 결과, 53.8%가 '해당업무에 대한 역량이 부족해 보여서'라고 답했다.

이어 '기업의 인재상과 맞지 않아서'(26.9%)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구직자들이 가장 큰 탈락의 이유로 꼽은 '말주변이 부족하거나 잘못한 답을 해서'는 9.7%에 그쳤다.

그밖에 '스펙이 부족해서'(3.8%), '인성 및 기본적인 것들이 부족해서'(1.6%), '연봉 등 조건이 맞지 않아서'(1.6%), '외모적 문제'(1.1%) 등이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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