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등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8포인트(0.07%) 내린 2102.80을 기록 중이다.

뉴욕 증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우려와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한 상황에서 이날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워 211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다시 뒤로 밀려 한때 2100선을 밑도는 등 변동을 보였다.

외국인이 다시 '팔자'를 외치고 기관이 '사자'로 입장을 바꾸면서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1091억원 이상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5억원, 851억원 매수 우위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나타내면서 차익 프로그램을 통해 250억원 이상 매물이 나오고 있다. 비차익도 장중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35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다소 우세하다. 섬유의복, 전기가스, 운수창고 업종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화학 업종도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선 전기전자 업종은 1.24% 하락하고 있고 기계 업종도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양상이다. 삼성전자 POSCO 현대중공업이 하락하고 있다. 장 초반 반등을 꾀했던 현대차도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LG화학과 기아차는 오름세다.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석유(2.23%), 케이피케미칼(4.89%), 현대위아(1.08%), 현대하이스코(0.34%)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팀스는 액면분할 후 거래를 재개한 첫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하락반전한 뒤 낙폭을 다소 키우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1.44포인트(0.28%) 내린 504.6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닷새째 '사자'를 외치며 9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56억원, 31억원씩 팔아치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5원 오른 109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