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MSCI지수 신규 편입株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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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분기 리뷰가 발표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MSCI지수 신규 편입 종목들이 추가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5월 MSCI지수 리뷰 결과, MSCI 한국스탠더드지수에는 금호석유, 케이피케미칼, 현대위아, 현대하이스코 등 4개 종목이 신규 편입될 예정이다. 대신 기존에 편입됐던 SK브로드밴드, LG전자우선주, 동양종금증권 등 3개 종목이 빠진다. 이는 이달 31일 장 마감 이후에 반영돼 다음달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MSCI 한국소형주지수의 경우 현대홈쇼핑, SK브로드밴드, 휠라코리아 등 30개 종목이 신규 편입되고, 금호석유, 현대하이스코, 케이피케미칼, 인포피아 등 47개 종목은 제외될 계획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규 편입 종목들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특히 공표일 당일과 지수 적용일에 시장 대비 초과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염두에 둔 전략을 수립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09년부터 총 9번의 지수 정기변경 사례에 비춰 공표 시점을 기준으로 편입된 종목의 선취매 전략을 추천한다"며 "평균적으로 공표일 당일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성과를 나타냈고, 이후에도 코스피지수 대비 꾸준한 흐름을 보여 MSCI 편입 이벤트를 이용한 전략으로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효력 발생일보다는 그 다음날인 반영일에 주가에 크게 반영(평균 수익률 4.3% 상회)된 후 다시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효력 발생 시점보다 공표 시점에 매수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공표일 당일의 추종매매보다는 장 마감 적용일인 이달 31일 직전을 노리는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더 유용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MSCI지수에서 제외되는 종목의 경우 추종자금 유출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강 팀장은 "제외된 종목의 경우 공표 시점 기준에선 주가가 크게 반응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평균회귀 전략을 이용한 저가매수는 위험하다"며 "부정적인 영향은 효력 발생일 당일보다 그 다음날인 반영일에 주가에 반영(평균 수익률 6.5% 하회)됐기 때문에 대차매도 전략보다는 주가 하락 이후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풀이했다.
한편 오후 1시56분 현재 신규 편입이 결정된 금호석유, 케이피케미칼, 현대위아는 2∼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함께 편입된 현대하이스코는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약세로 돌아서 2%대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5월 MSCI지수 리뷰 결과, MSCI 한국스탠더드지수에는 금호석유, 케이피케미칼, 현대위아, 현대하이스코 등 4개 종목이 신규 편입될 예정이다. 대신 기존에 편입됐던 SK브로드밴드, LG전자우선주, 동양종금증권 등 3개 종목이 빠진다. 이는 이달 31일 장 마감 이후에 반영돼 다음달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MSCI 한국소형주지수의 경우 현대홈쇼핑, SK브로드밴드, 휠라코리아 등 30개 종목이 신규 편입되고, 금호석유, 현대하이스코, 케이피케미칼, 인포피아 등 47개 종목은 제외될 계획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규 편입 종목들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특히 공표일 당일과 지수 적용일에 시장 대비 초과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염두에 둔 전략을 수립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09년부터 총 9번의 지수 정기변경 사례에 비춰 공표 시점을 기준으로 편입된 종목의 선취매 전략을 추천한다"며 "평균적으로 공표일 당일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성과를 나타냈고, 이후에도 코스피지수 대비 꾸준한 흐름을 보여 MSCI 편입 이벤트를 이용한 전략으로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효력 발생일보다는 그 다음날인 반영일에 주가에 크게 반영(평균 수익률 4.3% 상회)된 후 다시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효력 발생 시점보다 공표 시점에 매수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공표일 당일의 추종매매보다는 장 마감 적용일인 이달 31일 직전을 노리는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더 유용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MSCI지수에서 제외되는 종목의 경우 추종자금 유출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강 팀장은 "제외된 종목의 경우 공표 시점 기준에선 주가가 크게 반응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평균회귀 전략을 이용한 저가매수는 위험하다"며 "부정적인 영향은 효력 발생일 당일보다 그 다음날인 반영일에 주가에 반영(평균 수익률 6.5% 하회)됐기 때문에 대차매도 전략보다는 주가 하락 이후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풀이했다.
한편 오후 1시56분 현재 신규 편입이 결정된 금호석유, 케이피케미칼, 현대위아는 2∼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함께 편입된 현대하이스코는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약세로 돌아서 2%대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