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만 물류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항만 올림픽'이 부산에서 열린다.

국토해양부와 부산시,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제27차 국제항만협회(IAPH) 세계총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195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족한 IAPH는 각국 정부와 항만공사,터미널 운영사 등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항만 관련 국제 민간단체다. 90개국 346개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는 이 단체는 2년마다 3개 대륙별로 번갈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87년 5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부산에서 총회가 열리는 것이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변화하는 미래에 대한 대처와 항만의 역할 확대'.총회는 물론 학술회의와 기술회의,전시회,문화행사 등이 함께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60여개국의 항만 관리 및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