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승마리조트ㆍ금강산랜드…레저시설 경매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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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부채 부담에 매물로
올 들어 승마장 극기수련캠프 테마파크 식물원 등 문화 · 레저시설에 대한 경매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 경매2계에서는 다음달 20일 경주승마리조트가 경매에 부쳐진다.
경주 보문단지 인근에 있는 이 리조트는 토지면적 3만287㎡에 건물 연면적 5936㎡ 규모다. 서커스 등이 가능한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감정가는 136억8200만원이지만 4회 유찰을 거쳐 최저 입찰가가 32억8500만원으로 떨어졌다. 승마와 공연문화의 결합을 컨셉트로 개발이 추진되던 이 리조트는 2009년 말 개장하려 했으나 공사비와 부채 부담을 이기지 못해 지난해 1월 경매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다음달 7일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경매2계에선 대한특전수련원이 경매에 나온다. 군 특수부대에서 훈련하는 고공 점프용 막타워 등을 갖춘 극기수련캠프다. 감정가 21억원으로 토지면적 1만1073㎡에 건물 연면적 2172㎡ 규모다. 3회 유찰돼 입찰 최저가 10억8000만원에 주인을 찾고 있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선 오는 24일 파주시 월롱면 금강산랜드가 매물로 나온다. 워터파크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을 갖추고 있다. 감정가는 429억원이지만 한 차례 유찰돼 최저 입찰가가 300억8400만원으로 떨어졌다.
과천~의왕 간 고속도로변에 자리잡은 제비울미술관(사진)은 지난달 경매로 처분됐다. 토지면적 2499㎡에 건물 연면적 2241㎡인 이 미술관은 아름다운 한옥과 정감어린 조경으로 관심을 끌었다.
충남 태안에서는 세계 여러곳의 진귀한 난과 허브 등을 보유하고 있는 오키드식물원이 경매를 통해 팔렸다. 감정가 35억1000만원에 올 1월 처음 경매에 나왔으나 3회 유찰을 거친 끝에 지난 16일 감정가의 37.5%인 13억1500만원에 낙찰됐다.
강은 지지옥션 경매자문센터 팀장은 "레저물건 경매에서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부동산 감정은 물론 상징성 희소성 등 무형의 가치를 파악하고 입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17일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 경매2계에서는 다음달 20일 경주승마리조트가 경매에 부쳐진다.
경주 보문단지 인근에 있는 이 리조트는 토지면적 3만287㎡에 건물 연면적 5936㎡ 규모다. 서커스 등이 가능한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감정가는 136억8200만원이지만 4회 유찰을 거쳐 최저 입찰가가 32억8500만원으로 떨어졌다. 승마와 공연문화의 결합을 컨셉트로 개발이 추진되던 이 리조트는 2009년 말 개장하려 했으나 공사비와 부채 부담을 이기지 못해 지난해 1월 경매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다음달 7일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경매2계에선 대한특전수련원이 경매에 나온다. 군 특수부대에서 훈련하는 고공 점프용 막타워 등을 갖춘 극기수련캠프다. 감정가 21억원으로 토지면적 1만1073㎡에 건물 연면적 2172㎡ 규모다. 3회 유찰돼 입찰 최저가 10억8000만원에 주인을 찾고 있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선 오는 24일 파주시 월롱면 금강산랜드가 매물로 나온다. 워터파크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을 갖추고 있다. 감정가는 429억원이지만 한 차례 유찰돼 최저 입찰가가 300억8400만원으로 떨어졌다.
과천~의왕 간 고속도로변에 자리잡은 제비울미술관(사진)은 지난달 경매로 처분됐다. 토지면적 2499㎡에 건물 연면적 2241㎡인 이 미술관은 아름다운 한옥과 정감어린 조경으로 관심을 끌었다.
충남 태안에서는 세계 여러곳의 진귀한 난과 허브 등을 보유하고 있는 오키드식물원이 경매를 통해 팔렸다. 감정가 35억1000만원에 올 1월 처음 경매에 나왔으나 3회 유찰을 거친 끝에 지난 16일 감정가의 37.5%인 13억1500만원에 낙찰됐다.
강은 지지옥션 경매자문센터 팀장은 "레저물건 경매에서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부동산 감정은 물론 상징성 희소성 등 무형의 가치를 파악하고 입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