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컵' 연극배우 양서연이 3D 성인연극 '교수와 여제자2'에서 자진하차한다.

'교수와 여제자2' 기획단 '예술집단 참'에 의하면, 양서연은 최근 우연히 공연을 관람하게 된 남동생의 만류로 연극에서 자진하차하게 되었다.

양서연의 남동생은 5월 초 양서연이 여주인공이란 사실을 모른 채 '교수와 여제자2' 공연장을 찾았다 양서연의 알몸연기를 보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동생은 "누나가 창녀냐! 이딴 연극을 왜 하냐? 부모님이 알면 약 먹고 죽어 버릴 지도 모른다"며 격분했고, 이에 양서연은 "알몸으로 연기할 명분이 사라졌다. 현재 마음 상태로는 더 이상 무대에서 연기할 수 없다"며 기획단에 하차의 뜻을 전했다.

'예술집단 참'은 "심사숙고 후 양서연을 중도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며 "누드연기는 극 전개상 반드시 필요하나 양서연의 사연에도 공감하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에 따라 '교수와 여제자2'는 24일부터 양서연과 교대로 주인공 역할을 담당했던 엄다혜 단독으로 공연할 예정이다.

한편, 연극 '교수와 여제자2'는 하루 2회, 6월30일까지 대학로 극장 비너스에서 공연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