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코스피지수가 기간조정을 거쳐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실적이 양호한 내수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이 증권사 김진영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 조정 원인이 원자재 가격 급락, 재부각된 남유럽 재정위기, 미국 2차 양적완화(QE2) 종료를 앞둔 세계 유동성 축소 우려 등으로, 새롭게 세계 경제의 펀더멘털을 훼손시킬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면서 "이후 증시는 추가하락 보다는 반등을 모색하는 기간조정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의 위축된 투자심리가 장기적인 안전자산 선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고, 국내 유동성의 증시 유입 본격화가 수급여건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간 관측이다.

그는 "반등 시점은 머지 않았으나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재정부실국가들의 부채조정 문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단기간 내 기술적 반등 이상의 탄력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유통, 의류 등 실적호전 내수주를 자동차, 정유, 화학, IT(정보기술) 등 주도업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