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내년부터 실적이 대폭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 주가는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5000원을 유지했다.

홍종길 연구원은 "K-GAAP(한국회계기준)을 적용한 엔씨소프트의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은 1554억원으로 당초 예상했던 1512억원을 3% 상회했다"며 "이는 리니지 2의 신규 유저 유입으로 국내 매출이 증가했고, 아이온의 중국 로열티 수입 또한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콘텐츠업데이트와 아이템 판매 이벤트를 할 예정이어서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상용화 이전 실적도 탄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 비공개테스트(CBT)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고, 최근 중국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도 체결했다"며 "중국 퍼블리싱 계약 조건이 이전에 샨다와 맺은 아이온 계약보다 낫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고 전했다.

홍 연구원은 "내년 예상실적 기준 엔씨소프트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7.4배여서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