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유럽과 동남아 진출에 이어 미국시장 본격 진출로 해외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천보문 엔스퍼트 디바이스 사업부문장 부사장은 "현재 망 연동 테스트(IOT) 중에 있다"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이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 내에 미국 시장에서 판매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엔스퍼트는 지난 3월 아이덴티티탭의 후속 모델인 아이덴티티크론 E300 시리즈를 발표하며, 와이파이(WiFi·무선랜) 버전과 함께 3G 버전 제품군을 공개 한 바 있다.
천보문 부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스프린트와 협력을 염두에 두고 3G 버전 개발을 추진했다"며 "연초 CES(미국소비자가전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후 지금까지 기능과 성능 검증 단계를 거쳤다"고 말했다.
엔스퍼트는 CTS(Compatibility Test Suite) 인증을 거치고 GMS(구글 모바일서비스) 탑재 계약을 맺은 구글이 공식 인증하는 제품을 확보했다. 또 구글의 태블릿PC 전용 OS인 허니콤에 대한 소스 라이센스 계약도 최근 체결했다.
천 부사장은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 "향후 컨버전스와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지향하는 해외 선진 이동통신 사업자에 공급 확대를 위한 전략적인 포석으로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듀얼코어와 허니콤을 탑재한 후속 제품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이덴티티크론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프로요(2.2)를 기반으로 하고, 듀얼 DMB 기능을 실현해 실시간 방송과 스트리밍, IPTV, 주문형비디오(VOD) 등을 한 화면에서 동시 재생할 수 있다. N스크린과 P2P기반의 클라우드 기능도 지원한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