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국제비즈니스 중심] 美게일-포스코건설, 송도 국제업무 단지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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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월 국내 최초로 송도와 청라,영종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된 이후 인천은 천지개벽 중이다. 개발이 가장 활기를 띠는 곳은 송도.세계 최대 민자개발 프로젝트인 송도 국제업무단지(573만㎡)는 미국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이 합작한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동북아 국제비즈니스 중심지로 조성 중이다.
약 200억달러(24조원)가 투입돼 2016년 개발이 완료되는 송도 국제업무단지는 2009년 말 1단계 사업이 완료됐다. 송도컨벤시아(컨벤션)와 센트럴파크,커넬워크(상업시설),국제학교,잭니클라우스 골프장,주상복합 단지,동북아트레이드타워(68층) 등 각종 건축물이 들어서 있다. 현재 존슨앤드존슨의 메디컬바이스트레이닝센터,롯데그룹 쇼핑몰 등 2단계 사업이 한창이다.
송도국제도시는 도시 설계 때부터 첨단 도시계획 트렌드인 콤팩트시티와 저탄소 배출 등의 개념이 녹아 있다. 콤팩트시티는 도시공간을 고밀도로 개발해 자족 가능한 도시로 조성하는 것이다. 송도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의 두 주역으로부터 송도의 미래상을 들어본다.
인터뷰 스탠 게일 美게일 인터내셔널 회장
"한국 대기업-외국社 조인트 벤처… 송도에서 가장 바람직한 사업모델"
▼잠깐 주춤하던 송도 개발이 삼성의 바이오 투자 발표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송도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 2001년인데 이제야 삼성 같은 대기업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송도국제도시가 비전을 제대로 보여주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송영길 인천시장이 인천을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 송도의 미래는 밝습니다. "
▼외국 기업과 투자 유치 협상을 벌일 때 송도의 어떤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까.
"송도는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중심지로 뛰어난 입지가 경쟁력입니다. 15분 거리에 위치한 인천공항을 통해 빠르게 세계 시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1~3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과 수도권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2017년으로 예정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까지 완공되면 수도권 각 도시로의 접근성은 극대화됩니다. 송도는 기업과 직원들이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미 국제학교,공원,호텔,골프장,주거 및 상업 시설이 완비돼 있으며 국제병원도 조만간 들어설 예정입니다. "
▼국내 대기업이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요.
"송도가 외국 기업과 외국인 위주의 고립된 섬이 되길 바라지 않습니다. 외국 기업이 한국 대기업과 손잡고 일하면 더 좋은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한국은 높은 교육 수준과 우수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어 외국 기업들은 한국에 오고 싶어하고,한국 대기업들과 협력하고 싶어합니다. 따라서 외국 기업과 한국 대기업의 조인트 벤처를 통한 협력사업 방식은 송도에서 가장 바람직한 사업 패턴입니다. "
▼송도국제도시는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향후 비전은.
"송도국제업무단지가 완공되는 2016년까지 외자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최근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 결정이 이어지면서 해외 기업의 입주 또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첨단 IT,최고 수준의 정주환경,그리고 인근에 공항이 있는 도시인 만큼 더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이곳에 몰려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송도가 도시기능을 갖춰나간다면 아시아 비즈니스 헤드쿼터의 기능을 수행하는 글로벌 기업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