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투자증권은 17일 성호전자에 대해 높은 성장성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2700원을 제시했다.

이준희 한맥증권 연구원은 "디핑 타입(Dipping Type) 필름콘덴서 국내 1위 업체인 성호전자는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디지털 TV용 필름콘덴서 및 셋톱박스용, 프린터용 SMPS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향후 본격적인 시장 형성이 예상되는 LED조명용 콘덴서와 SMPS 관련 국내 주요 업체들을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조만간 LED 조명 관련 대형 거래선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성장성이 높은 신규 아이템으로 건물통합형 태양광발전(BIPV)용 인버터를 개발 중에 있다며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높아 시장이 형성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성호전자의 실적 전망에 대해 신규사업 진출, 공정개선,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설비투자로 올해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낮아질 것을 감안하더라도 동종기업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