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엿새만에 '팔자'를 외치자 코스닥지수가 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78포인트(0.55%) 내린 498.94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 사흘째 하락한 상황에서 이날 지수는 강보합으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하락 반전해 500선 밑으로 밀렸다.

코스닥지수가 5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3월 18일(종가기준) 이후 두달여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은 24억원 가량 팔아치웠고 기관도 17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25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반도체 업종이 2% 가까이 떨어졌고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일반전기전자 업종도 1% 이상씩 밀렸다. 화학과 운송장비·부품 업종은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양상이었다. 셀트리온과 CJ E&M, OCI머티리얼즈는 오른 반면 서울반도체 CJ오쇼핑은 뒷걸음질쳤다.

엔에스브이는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7.81% 급등했다. 반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캔들미디어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5개를 비롯 372개에 불과했다. 하한가 2개 등 568개 종목은 내렸고 6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