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최근 우리 당국자가 북측 실무 관계자를 만나 김 위원장을 초청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의 진의를 전했다”며 “향후 기회가 되면 남북간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달 시기와 관련,이번주 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이 관계자는 북측에 전한 메시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했다.이 대통령이 지난 9일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에서 밝힌 핵 포기와 천안함 연평도 도발에 대한 북한의 사과 등 전제 조건도 전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이에 북측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보당국이 중국이나 개성에서 접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향후에도 기회가 있을때 남북간에 구체적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핵안보정상회의까지 10개월 가량 남아있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