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호 "우리금융 관심 없다"…인수의향서 낼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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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우리금융지주의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며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제출했던 한국계 사모펀드(PEF) 보고펀드가 이번에는 몸을 사리고 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변양호 보고펀드 공동대표(사진)는 1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금융지주 입찰에 참가하겠느냐는 질문에 "이번에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유치(펀딩)도 힘들고 참가하게 되면 복잡한 것이 많다"며 "우리는 아마 안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을 인수하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우리금융에 관심있는 곳이 몇 곳 있지만 강만수 회장이 이끄는 산은금융지주가 워낙 강하게 나와 들러리만 서고 말 것을 우려해 움츠러든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변 대표는 그러나 "우리금융 인수 참여는 한국에 들어가서 파트너들과 내부적으로 상의해 봐야 하는 문제"라며 참여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걸진 않았다. 금융계에서는 보고펀드가 투자자를 어느 정도 유치할 경우 우리금융 지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보고 있다. 변 대표는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사모펀드에 특별한 제약은 없다"며 "규제로 인한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변 대표는 지난 17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우리금융 재매각 방안에 대해 "작년에는 우리금융을 사기가 굉장히 어려웠는데 이번엔 잘 한 것 같다"며 높게 평가했다. 특히 입찰에 필요한 최소 지분 매입 규모를 30%로 높인 것에 대해 "그 정도는 해야지"라며 당연한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미국에 머물고 있는 변양호 보고펀드 공동대표(사진)는 1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금융지주 입찰에 참가하겠느냐는 질문에 "이번에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유치(펀딩)도 힘들고 참가하게 되면 복잡한 것이 많다"며 "우리는 아마 안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을 인수하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우리금융에 관심있는 곳이 몇 곳 있지만 강만수 회장이 이끄는 산은금융지주가 워낙 강하게 나와 들러리만 서고 말 것을 우려해 움츠러든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변 대표는 그러나 "우리금융 인수 참여는 한국에 들어가서 파트너들과 내부적으로 상의해 봐야 하는 문제"라며 참여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걸진 않았다. 금융계에서는 보고펀드가 투자자를 어느 정도 유치할 경우 우리금융 지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보고 있다. 변 대표는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사모펀드에 특별한 제약은 없다"며 "규제로 인한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변 대표는 지난 17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우리금융 재매각 방안에 대해 "작년에는 우리금융을 사기가 굉장히 어려웠는데 이번엔 잘 한 것 같다"며 높게 평가했다. 특히 입찰에 필요한 최소 지분 매입 규모를 30%로 높인 것에 대해 "그 정도는 해야지"라며 당연한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