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중앙지방검찰청 조사부(부장검사 배성범)는 18일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56)를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5년3월부터 2008년9월까지 KB한마음 대표로 재직하면서 회사의 법인카드로 구입한 상품권을 명동 등지에서 현금으로 바꾸거나 기념품 구입대금,임직원 출장비,산하 영업소들의 소모품비,직원 해외여행 체재비 등을 회계서류를 조작해 허위 또는 과다계상하는 방법으로 1억1522만원의 부외자금을 조성했다.그는 이 가운데 8750만원을 이사회 의결이나 임원들과의 협의 없이 은사의 병원 치료비,지인들과의 회식비나 인사 비용,이외 개인용도에 임의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앞서 지난해 7월 김씨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