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최연소 프로기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한국기원 연구생 랭킹 6위인 이동훈 초단(13 · 사진).이 프로는 지난 17일 끝난 제129회 연구생입단대회 최종일 결승에서 랭킹 1위 한승주(15)에게 흑으로 245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이 프로는 1998년 2월4일생(만 13세3개월)으로 현역 프로기사 중 최연소다. 역대 최연소 입단기록은 조훈현 9단의 9세7개월이다.

전주 출신인 이 프로는 7세에 처음 바둑을 배워 만 4년 만에 프로예비단계인 연구생으로 선발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가장 존경하는 기사로 동향 출신인 이창호 9단을 꼽은 그는 다음달 명인전에서 프로기사로 첫 데뷔전을 치른다. 이 프로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253명(남자 206명,여자 47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