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ㆍ톰 크루즈 등 할리우드 톱스타 총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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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쇼' 25년만에 종영
미국의 유명 TV 토크쇼인 '오프라 윈프리 쇼'가 25년 만에 종영된다. 오프라 윈프리 쇼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마지막 방송을 녹화했다. 1만3000명의 팬이 몰린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는 톰 크루즈,톰 행크스,비욘세,다코타 패닝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영일은 25일이다.
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57)는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가난과 인종 차별에 시달렸다. 그는 자신의 쇼를 통해 9살 때 사촌에게 성폭행 당하고 삼촌에게 유린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하지만 낙천적이고 유쾌한 성격으로 상처를 이겨냈으며 뛰어난 말솜씨 덕분에 고교 시절부터 방송에 출연했다. 1984년 시카고 지역방송의 아침 토크쇼 'AM 시카고'를 통해 진행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 프로그램은 1986년 명칭이 오프라 윈프리 쇼로 바뀌었고 ABC방송을 통해 전국에 방영됐다.
이 쇼를 보는 사람은 하루 평균 700만명이고 전 세계 145개 국가에서 방영됐다. 윈프리는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 100인 중 1위에 선정됐다. 윈프리는 마지막 녹화 방송에서 방청객들에게 "25년간 오프라 윈프리 쇼를 있게 한 것은 여러분"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