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9일 효성에 대해 자회사 진흥기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합의가 임박함에 따라 올 2분기 이후 관련 부담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영국 연구원은 "채권단과 효성의 진흥기업 워크아웃에 대한 합의가 오는 24일 이전에 가능할 것"이라며 "워크아웃 합의 이후 진흥기업의 영업이 정상화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채권단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7500억원과 차입금 4000억원에 대한 지급이자를 대폭 인하할 것"이라고 했다.

PF 대출의 경우 이자율이 기존에 10%를 상회했으나 1% 수준으로 낮추고, 기타 차입금은 10~8%의 이자율을 4%로 축소할 예정이란 설명이다.

그는 "올 1분기 효성의 진흥기업 관련 대손상각액이 약 900억원이었고 대부분이 기타 대여금으로 처리된 PF 대출 이자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추후 대손상각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TB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올 1분기 효성이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