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최고 목표가 태광산업, 분석 애널은 1명…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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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200만원이 넘는 최고 목표주가가 등장했다. 무려 1주당 228만원.
1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목표주가는 지금까지 제시된 것 중 가장 높은 것이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태광산업에 대해 업황 호조로 높은 이익률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주가는 극심한 저평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목표주가로 228만원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높은 목표가가 제시된 종목은 롯데제과(200만원, 한국투자증권) 롯데칠성(160만원, KTB투자증권) 아모레퍼시픽(152만원, 하나대투증권) 삼성전자(140만원, 동양종금증권) 등이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태광산업은 지난 1분기에 8085억원의 매출과 151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도 18.8%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며 "자회사 지분법을 고려한 당기순이익은 무려 1588억원에 이르러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이 3.6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태광산업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모든 화학기업 중 가장 저평가된 상태"라며 "주당 순익이 35만원이 넘는 기업에 시장 대비 60%가 넘는 할인율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주가가 228만원까지 상승해도 PER은 6배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매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권사 중 태광산업을 분석하고 있는 애널리스트는 조 연구원 1명 뿐이다. 적은 유통주식수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태광산업은 업황 전망이 밝고 저평가돼 있지만 유통주식수가 너무 적어 커버를 안 한다"며 "적은 유통주식수로 주가의 변동성이 크고 매수와 매도 시점을 잡기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태광산업의 지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말 현재 최대주주인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이 태광산업 전체 주식의 45.83%를 보유하고 있다. 올 들어 하루 최고 거래량도 3338주에 불과했다.
때문에 태광산업이 주주를 무시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일명 장하성펀드로 불리는 라자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올 1월 "태광산업은 상장회사로서 주주를 위한 경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3월 정기주총에서 주당 9주의 주식 배당과 사외이사 참여 요구 등을 제안했었다. 이 제안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부결됐다.
오후 1시22분 현재 태광산업은 전날보다 16만3000원(11.67%) 급등한 15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
1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목표주가는 지금까지 제시된 것 중 가장 높은 것이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태광산업에 대해 업황 호조로 높은 이익률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주가는 극심한 저평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목표주가로 228만원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높은 목표가가 제시된 종목은 롯데제과(200만원, 한국투자증권) 롯데칠성(160만원, KTB투자증권) 아모레퍼시픽(152만원, 하나대투증권) 삼성전자(140만원, 동양종금증권) 등이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태광산업은 지난 1분기에 8085억원의 매출과 151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도 18.8%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며 "자회사 지분법을 고려한 당기순이익은 무려 1588억원에 이르러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이 3.6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태광산업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모든 화학기업 중 가장 저평가된 상태"라며 "주당 순익이 35만원이 넘는 기업에 시장 대비 60%가 넘는 할인율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주가가 228만원까지 상승해도 PER은 6배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매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권사 중 태광산업을 분석하고 있는 애널리스트는 조 연구원 1명 뿐이다. 적은 유통주식수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태광산업은 업황 전망이 밝고 저평가돼 있지만 유통주식수가 너무 적어 커버를 안 한다"며 "적은 유통주식수로 주가의 변동성이 크고 매수와 매도 시점을 잡기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태광산업의 지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말 현재 최대주주인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이 태광산업 전체 주식의 45.83%를 보유하고 있다. 올 들어 하루 최고 거래량도 3338주에 불과했다.
때문에 태광산업이 주주를 무시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일명 장하성펀드로 불리는 라자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올 1월 "태광산업은 상장회사로서 주주를 위한 경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3월 정기주총에서 주당 9주의 주식 배당과 사외이사 참여 요구 등을 제안했었다. 이 제안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부결됐다.
오후 1시22분 현재 태광산업은 전날보다 16만3000원(11.67%) 급등한 15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