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한양대 인하대가 기업이 뽑은 정보기술(IT) 분야의 최고 대학들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해 전자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IT 분야 학과가 개설된 전국 33개 대학 74개 학과를 대상으로 '산업체 관점 대학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발표했다. 평가는 최근 5년간 관련 분야 매출액 상위 30위권 안팎 41개 업체를 대상으로 산학연계 교육인프라 충실성,산업계 요구와 교육과정 간 일치도 등에 대해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자반도체 분야에서는 평가 대상 25개 대학 중 성균관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인하대 고려대 한양대 부산대 순이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23개 대학 가운데 한양대가 최고점을 받았고 인하대 고려대 서울시립대 경희대가 뒤를 이었다. 26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분야에서는 인하대 고려대 성균관대 아주대 서강대 순으로 평가가 좋았다.

교과부는 "이번 평가 결과는 각 대학과 경제단체 등에 배포돼 인재선발 과정 등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며 "내년부터는 대학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