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및 LCD(액정표시장치) 장비소재 전문업체 오성엘에스티(대표 윤순광)가 300억원에 LCD용 광학필름 국내 1위 업체 신화인터텍을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오성엘에스티는 신화인터텍 최대주주인 이용인 대표 등의 지분 23.2%를 주당 6747원에 취득했다. 이 회사는 지분 인수와 별도로 신화인터텍이 발행한 1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인수키로 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로 LCD 기능성 소재사업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LCD사업 부문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태양전지용 필름 부문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화인터텍은 LCD용 광학필름 업계의 강자"라며 "3M이 독점하고 있는 고휘도 광학필름을 대체할 제품을 만들어낼 정도로 개발과 생산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1988년 설립된 신화인터텍은 광학필름 전문업체로 현재 국내 LCD용 광학필름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오성엘에스티는 2002년 에이스디지텍을 사들여 LCD용 편광필름 생산을 통한 필름 관련 기술을 축적해왔으며 최근 태양전지용 백시트 개발에 성공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