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종합부동산세가 비과세되는 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아 세금을 내야 할 주택 보유자가 1만3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올해 종부세 예상 납세 의무자 20만2000명 가운데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임대주택 보유자에게 사업자 등록 개별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19일 밝혔다.

임대주택은 종부세 과세기준일인 다음달 1일 이전에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을,관할 세무서에 주택임대업사업자 등록을 각각 해야만 종부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종부세 납부기간(12월1∼15일) 전인 비과세 신고기간(9월16∼30일)에 합산배제 신고를 관할 세무서에 해야 한다.

합산배제 제도는 일정 요건을 갖춘 임대주택 기숙사 사원용주택 주택건설사업자의 미분양주택,주택 신축용 토지 등을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말한다.임대주택이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종부세법에 규정된 요건을 갖춰야 한다.

예를 들어 2005년 1월 종부세법 시행 후 매입한 임대주택(수도권)은 주택 수 3채 이상,각 주택의 전용면적 149㎡ 이하,공시가격 6억원 이하,의무 임대기간 5년 이상 요건을 갖춰야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다만 임대주택 비과세 신고를 한 뒤 의무 임대기간을 채우지 않고 중도에 팔면 이미 비과세받은 세액과 가산액을 추징당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