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공기업 CEO 가급적 새인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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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장 대폭 교체 시사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사진)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산하 기관장 및 공기업 사장을 대폭 교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최 장관은 19일 동행한 기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연임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아주 뛰어난 업적이나 업무 연속성이 필요한 곳이 아니면 가급적 새로운 인물로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지경부 산하 기관장 및 공기업 가운데 올해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끝나는 곳은 34곳이다. 이 가운데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9곳은 사장 공고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이미 끝났다.
나머지 25곳 가운데 8월 이전에 임기 만료가 돌아오는 8개 공공기관 및 공기업 수장들의 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에너지관리공단,한국광물자원공사,한국산업단지공단,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이상 7월),우편물류지원단,한국석유공사,한국전력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이상 8월) 등이다. 사장 선임 절차가 통상 2개월 안팎으로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6월까지는 각 기관장의 연임 여부가 판가름 난다.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대형화와 자주개발률 제고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유임설이 돌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9월 영국의 석유탐사업체 다나 페트롤리엄을 인수,공기업으로선 처음으로 해외기업에 대한 적대적 인수 · 합병(M&A)을 성공시켰다.
임기 만료일(10월1일)까지 다소 여유가 있는 가스공사도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은 최근 자율경영 공기업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고 지난 1월 캐나다 MGM사로부터 우미악 가스광구의 지분 20%를 인수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한전은 지난해 장관 청문회에서 낙마한 이재훈 전 지경부 차관이 선임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일각에서 나돌고 있으나 민간기업인 출신이 선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 지경부 안팎의 얘기다. '김쌍수 사장에 이어 민간인 사장이 한전으로 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 장관은 "한번 세팅된 무드가 쉽게 바뀌겠느냐"고 말했다.
공공기관 임원의 임면 절차는 공기업의 경우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공공기관운영위 심의 및 의결-지경부 장관 제청-대통령 임면'을 거쳐야 하고,준정부기관은 지경부 장관이 임원추천위원위의 추천을 받아 직접 임면하게 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최 장관은 19일 동행한 기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연임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아주 뛰어난 업적이나 업무 연속성이 필요한 곳이 아니면 가급적 새로운 인물로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지경부 산하 기관장 및 공기업 가운데 올해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끝나는 곳은 34곳이다. 이 가운데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9곳은 사장 공고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이미 끝났다.
나머지 25곳 가운데 8월 이전에 임기 만료가 돌아오는 8개 공공기관 및 공기업 수장들의 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에너지관리공단,한국광물자원공사,한국산업단지공단,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이상 7월),우편물류지원단,한국석유공사,한국전력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이상 8월) 등이다. 사장 선임 절차가 통상 2개월 안팎으로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6월까지는 각 기관장의 연임 여부가 판가름 난다.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대형화와 자주개발률 제고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유임설이 돌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9월 영국의 석유탐사업체 다나 페트롤리엄을 인수,공기업으로선 처음으로 해외기업에 대한 적대적 인수 · 합병(M&A)을 성공시켰다.
임기 만료일(10월1일)까지 다소 여유가 있는 가스공사도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은 최근 자율경영 공기업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고 지난 1월 캐나다 MGM사로부터 우미악 가스광구의 지분 20%를 인수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한전은 지난해 장관 청문회에서 낙마한 이재훈 전 지경부 차관이 선임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일각에서 나돌고 있으나 민간기업인 출신이 선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 지경부 안팎의 얘기다. '김쌍수 사장에 이어 민간인 사장이 한전으로 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 장관은 "한번 세팅된 무드가 쉽게 바뀌겠느냐"고 말했다.
공공기관 임원의 임면 절차는 공기업의 경우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공공기관운영위 심의 및 의결-지경부 장관 제청-대통령 임면'을 거쳐야 하고,준정부기관은 지경부 장관이 임원추천위원위의 추천을 받아 직접 임면하게 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